2019년 12월 31일
하루만 지나면 2020년이 지나고 나이도 한살 먹어가면서 재대로 된 여행 한번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날은 명절날에 쓰고있긴 한데... 그때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고파서(?) 이렇게 쓰고있습니다.
주말에도 근무하는 직업 특성상 퇴근후 바로 강원도 원주로 내달렸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지만
혼자 여행을 가본다는게 (물론 거기에 사는 친구도 보러갔던건 안비빌) 정말 오랜만이라 마냥 들떠있었던거 같네요.
그렇게 원주에 도착해 친구놈이랑 저녁을 뜯고(???) 피곤에 찌들었는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대충 씻고 바로 뻗었어요.
다음날, 오전 10시에 출발해 강릉에 도착.
점심에 물회랑 회덮밥 먹자고 하길래 도착한 강릉항.
겨울날씨라고 하기에 무색하게 엄청 따뜻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바람도 심하지 않고
강원도가 춥다고 하는데 전혀 아닌거 같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죠 아무래도?)
제가 사진을 엄청 아주 못찍어서 배경이 잘나오는 그림도 제가 찍으면 한낱 버려질거같은 사진이네요(ㅡㅡ)
제가 사는곳은 대전이라서 바다를 자주 가지도 않고 생각도 안났는데 저때 구경하고 나서 시간맞을때 계속 가고 싶은
곳이 바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기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물회랑 회덮밥이 생선 종류 있잖아요??
그게 오징어랑 가자미만 있다하셨는데 하필 저당시 오징어가 안잡혔나?? 아무튼 어떠한 이유때문에
가자미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물회1접시, 회덮밥1접시만 주문했어요. 이런말 하면 식당 주인분께 죄송하지만
저기 사진에 있는 미역국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 저에게도 무언가 해장을 느끼게 해주는?
무튼 저 미역국 또 먹고 싶습니다 (ㅋㅋ)
배부르게 한접시 하고 강릉항구를 끼고 쭉 직진했더니 카페거리라는 곳이 나옵니다.
딸기 프라푸치노인가 그거주문하고 테라스에서 먹다가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상당하더이다...ㅜ)
그래도 햇빛이 따뜻해서 불행중 다행이었는데 옆에 주차장과 바다 그리고 나무들이 조화가 잘 이루어져있는거같아
찰칵해봤습니다. 광각으로 찍으니 역시 멀리 또 더 많이 찍히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사진입니다.
아! 그리고 저기 명물이라고 하는 연탄빵이 있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어요 ㅜㅜ 그것도 되게 맛있었는데말이죠..
바닷가 앞으로 나와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때 어느 노부부가 사진한장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렸는데 저희 부모님이랑 비슷한 연배이신거같아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어머니가 건강상 기차나 차량을 오래 타지 못해서 바닷가에 모시지 못해요..)
그래도 어르신분들에게 행복이라는감정을 사진속으로 담아드려서 한켠으로는 뿌듯함도 있었어요.
(윗 사진 2장은 진짜 잘찍었다고 생각하는 사진이에요. 갤럭시 짱....)
이거 그림자 사진찍는거 따라해봤는데 영 아닌거같아요.. (옆에놈은 친구놈 ㅋㅋ)
그래도 모래사장을 얼마만에 밟아보는건지... 신발 속에 모래가 잔뜩 들어가도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제 사진 한장도 없어 친구놈한테 한장만 찍어달라고 했어요.
저만 없었으면 바닷가의 모든걸 찍을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ㅋㅋ
확실이 서해바다와는 다르게( 대천 한두번 다녀왔죠) 진짜 바다라고 느껴졌어요 해외에서 보는 에메랄드
처럼 고운색은 아니었지만 속이 뻥 뚫리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다녀오고나서 다시 출근하는데 누군가가 말하는것처럼 아쉽다 이런 기분이 와닿더라구요
보통 휴무날에 집에만 있거나 볼링장(아 취미가 볼링입니다)만 다니던 저였는데 오랜만에
대전을 벗어나서 여행을 하다보니 해외여행 못지않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시간만 되면
여행을 가고 추억을 남기는지 몰랐는데 이제 알겠습니다. 이제라도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어
국내여행이라도 가는게 정말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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